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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자 컬럼)회색빛 도살장으로 향한 명태균, 그리고 그의 입은?
Date 2024-1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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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 도살장으로 향한 명태균, 그리고 그의 입은? (이 글은 11월 14일자 Breaknews.com에 실린 칼럼입니다)
명태균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상대로 선거 컨설팅을 했고, 윤 후보가 당선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했다고 그는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녔다. 현재 TV나 언론에서 속속 밝혀진 당시 그의 행적들을 추적해보면 스스로 불구덩이로 걸어간 선거 컨설턴트였다고 판단된다. 그는 완전 범죄를 꿈꾸는 여론조사 조작을 원했음에도 자신의 못난 모습이 세상에 드러나고 말았다. 누구든지 자신을 돋보이고 싶은 과시욕은 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만나 인생역전을 이루었다면, 지저분한 사건을 만든 장본인이 비록 예봉이 자신을 향하더라도 유구무언으로 입을 봉하고 기다렸어야 했다. 그런데 자신에게 향한 비난을 참지 못하고 현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를 상대로 게임을 진행했다는 것에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보도된 사건의 전말을 토대로 앞으로 나타날 그의 태도를 ‘다 같이 죽자!’, 아니면 ‘내가 책임지마!’로 압축해서 전개될 일들을 예측해 보자. 먼저, 다 같이 죽자! 그는 모든 선거시장에서 퇴출당했다고 봐야한다. 그의 주특기를 인정해줄 사람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에게 일을 맡길 의뢰자도 없을 것이다. 선거 Camp에서 일을 하면 여러 계파가 모여 알력을 다투거나 서로를 향한 비난·책임전가를 할 때도 있지만, 결국 의기투합해서 선거를 치른다. 명태균은 이 알력다툼에도 개입했고, 또 다른 과정에서 벌어졌던 김건희 여사와의 대화를 폭로해버림으로 인해 최고 권력자는 어금니를 깨물었을 것이다. 윤 대통령은 11월 7일 대국민 담화 때도 자신만의 억센 기질을 국민의 감정과는 상관없이 유감없이 드러냈다. 김소연 변호사를 만나 검찰조사 전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지만, 이미 엎질러 진 물을 어떡하랴? 그 후, 친 정부 성향의 KBS방송에서 ‘명태균 구속 가능’이라는 제하에 보도가 될 정도면 이미 구속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그렇기에 그의 태도가 이제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 즉, ‘다 같이 죽자!’로 돌변할 수 있다. 그가 버렸다는 휴대폰은 그만이 버린 장소를 안다. 권모술수에 능한 명태균은 구속에 따른 패배감에 젖어 심경의 변화로 그가 버렸다는 휴대폰을 세상에 빛을 보게 할 수 있다. 그 속에 어떤 대화 또는 메세지가 언론과 함께 춤을 출지는 당사자들만 알 것이다. 그 춤이 용산을 향한 망나니 춤이라면 정말로 ‘다 같이 죽자!’가 된다. 다음으로, 내가 책임지마! 이미 선거시장에서 퇴출당한 명태균은 앞이 캄캄하더라도 식구를 건사시키기 위해선 ‘내가 책임지마!’하고 몇 년간 monkey house에서 공부를 하려 했었다면, 믿었던 전우들이 그를 보살펴 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때는 늦었다. 선거 Camp에서의 일이 자신과 다른 색과 결이 보이면 조용히 빠르게 떠나야하고 함구해야 하며 선거가 끝나서도 똑 같다. 그것은 불문율이다. 불문율을 어긴 명태균은 칠불사에서의 실패한 총선용 쿠데타 모의를(11월 6일자 칼럼 ‘이준석, 명태균 이용해 차도살인하려는 목적은?’ 참고) 되뇌이고 칼끝을 이기적인 이준석에게 향했다면 용산 그룹은 이를 참작하여 그를 동지로 받아들였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TV나 언론에서 드러난 그의 행동을 보면 과장·허풍·너스레·책임전가·안하무인·허장성세·호가호위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런 성향의 소유자는 절대로 ‘내가 책임지마!’를 외칠 사람이 아니다. 지금 명태균은 어떻게 해서든 위기를 모면하고 싶지만, 언론의 늪과 대척점에 놓인 정치무사들이 그를 더 깊숙이 잡아당기고 있다. 그리고 그의 성향을 볼 때, 그는 머지않아 전자인 ‘다 같이 죽자’로 돌변할 가능성이 커져 보인다. *필자/김대현 박사(kbslook@naver.com) ㆍ한양대학교 정책학 박사(정치행정 전공) ㆍ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정치학 석사 ㆍE&P전략연구소 대표 ㆍ선거·정치전략 연구자 ㆍ“ᄒᆞᆫ얼 이데올로기” 주창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