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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과 이준석의 삼분지계(三分之計) 전략
Date 2024-0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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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과 이준석의 삼분지계(三分之計) 전략 현재 총선 열기가 그다지 뜨겁지 않는 반면, 정국(政局)은 흔들리고 있다. 2월 설 명절이 지나면 선거의 반환점을 돌아 본격적인 당내 경선이 시작되면서 관심이 커질 것이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우수선한 분위기다. 먼저, 국민의힘은 이준석이 예고했듯이 작년 12월 27일 탈당을 함과 동시에 창당을 선언했고, 다수의 지지자를 결집하고 있는 추세다. 그리고 민주당은 1월3일 이재명 당 대표의 피습사건으로 생명에 위기를 겪었고, 이낙연 전 총리의 신당 창당 등 당내 내홍을 겪고 있다.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은 이준석의 신당이고 총선을 넘어 그 여파는 어디까지 밀칠 것인가이다. 사회문화 현상을 보면, 헌법상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나이는 40세, 이준석은 39세이고, 한국은 유교문화 중 장유유서(長幼有序)라는 서열·경험문화가 사회를 강하게 지탱하고 있다. 그리고 2023년 11월, 전국 인구 51,337,076명 중 40세 이상은 30,537,760명으로 약 59.5%를 차지하고, 18세~39세는 13,706,656명으로 약 26.7%에 이른다. 이를 종합하면, 유교문화가 상대적으로 강한 기성세대는 아직 이준석을 정치적 애기로 취급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준석은 MZ세대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으며, 개혁신당을 위해 모인 초기 핵심인 천아인(천아람(37), 허은아(51), 이기인(39))도 젊은 MZ세대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결국, 기성세대와 정치로부터 외면 받는 그들이 세를 확장하기 위한 지지자 결집을 세대균열이라는 세대 간 정신·문화적 틈을 충분히 활용할 수밖에 없으며, 흔들리는 부동층(floating voters)을 적극 공략하는 것뿐이다. 이를 방어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는 한동훈을 조기 등판 시켰지만, 쌍특검(김건희 여사, 대장동 50억 클럽) 거부권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과 이미 이준석의 탈당ㆍ창당으로 인한 국민의힘의 분열과 표(票)이탈이 눈에 보이듯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 설 이후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자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면서 탈당 등 내부 소용돌이가 칠 것이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은 지금보다 더 분열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눈여겨 볼 것은 오마이뉴스 2023년 8월 25일 자 정치에 대한 의식조사에서 “대중의 인식을 보면, 진보와 보수, 중도라는 낡은 틀로는 더 이상 유권자들의 정치적 욕구를 제대로 읽어낼 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즉, 유권자는 기성 정치에 대한 변화를 바라고 있다. 이준석은 모험을 즐기듯 대통령이 되는 꿈을 꾸는 것 같다. 그는 지금부터 자신만의 강성 지지자를 결집하고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면, 8년 후인 2032년 47세 때 첫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기존 국민의힘(보수) 및 민주당(진보) 측 지지자를 최대한 자기 쪽으로 끌어오기 위해선 윤정부와 국민의힘, 그리고 민주당에 대한 기성 정치문화를 비난·비판하고 군소정당 간 선거 및 대항연합을 구성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유권자의 태도가 변할 수 있도록 선동적 정보를 인식(reception)시키고, 인식된 정보를 자신의 인지구조 속에 수용(acception)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결국, 기성세대와 의식차를 가진 MZ세대 간 유권자의 수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는 시점에 다다를 때, MZ세대의 리더로서 대통령선거에 출마한다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준석의 전략은 이번 총선과 다음 2026년 지방선거에서 정부와 국민의힘의 내부 균열을 외부에서 조장하여 참패하도록 유도하여 윤정부를 레임덕에 빠지게 할 것이며, 2027년 대통령선거에선 보수 측 선거연합을 거부하여 국민의힘이 대통령선거에서 패하도록 할 것이다. 결국, 2028년 총선 또는 2030년 지방선거 전에 이준석 축출에 앞장선 국민의힘의 윤핵관과 중심 권력을 축출시키는 조건하에 이준석의 개혁신당과 합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이준석 쪽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고, 신당에 합류한 다수의 중도와 중도진보 게다가 보수 지지자를 얻을 가능성마저 높아진다. 이번 총선에서 이준석의 정치 시나리오는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를 구성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정치 삼분지계(三分之計) 구도를 형성시키고 권력의 전면에 재등장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윤정부와 윤핵관은 한동훈을 통해 이를 저지하려할 것이다. |